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팬덤/한국 아이돌 (문단 편집) === 정치세력화, 그러나 책임은 회피 === 이들은 자신의 아이돌 그룹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면서 한국 사회와 케이팝의 명예를 스스로 드높였다는 자부심과 우월성을 드러낸다. 이들은 자신들의 규모를 이룬 단합력을 이용해 아이돌 시장과 대중문화에서의 주도적 영향력을 가져오기 위해 대중매체와의 밀접한 유착을 보인다. 다수를 향한 전파능력이 있으나 전긍정 여론과 화제성을 추구하는 언론 또는 유사언론, 그리고 자신들의 헤게모니를 화제로 만들고 싶으나 전파능력과 권위를 가지지 못한 팬덤의 결합은 서로의 원하는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형태로 공생의 관계를 맺게 된다. >인터넷의 발달은 팬들이 새로운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플랫폼을 마련해주었다. 젠킨스(Jenkins, 2006)는 온라인 팬 커뮤니티가 미디어 팬들의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안한다(p. 116).1) 즉, 인터넷 공간을 통하여 팬들은 주요한 대중매체와 함께 상호작용적인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참여적인 문화’(new participatory culture)를 만들어간다(p. 135). 케이팝 팬들은 온라인을 통하여 팬덤의 매개와 연대의 방식을 확장시키는데,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용이 팬들의 정체성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김수아, 014). 케이팝의 다양한 국가의 팬들 역시 온라인을 통하여 서로 상호 작용하며 참여적인 문화를 만들고 동시에 집단적인 정체성을 활발히 구성해 나가게 된다. >(중략) > 한국 팬덤이 케이팝, 그리고 자신의 아이돌을 통하여 민족적인 자부심과 한국 문화의 우월성을 드러내는 것은 한류에 대한 정부 및 주류 언론의 수사학을 반복하는 것이다(손병우·양은경, 2003). 한국 팬덤이 해외 팬들과 조우하는 순간 나의 아이돌에 대한 개인적인 취향과 한국인이라는 민족적인 자부심, 그리고 사회적인 감수성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발산된다. 이러한 한국 팬덤의 특징은 초기에 한류를 한국 문화의 자부심으로 호명할 뿐 아니라 대중문화를 새로운 수출상품으로 한국 문화 영토의 확장으로 접근하는 주류 담론과 매우 닮아 있는 모습이다(조한혜정, 2003; Joo, 2011). [[http://www.dbpia.co.kr.ssl.openlink.ssu.ac.kr:8080/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7111465|베르비기에 마티유, 조영한 (2017). 케이팝(K-pop)의 한국 팬덤에 대한 연구. 한국언론정보학보, 81, 272-298.]] 그러나 비틀즈나 마이클 잭슨같은 초특급 스타를 일반적인 예술적, 대중문화적 가치에 기반하여 추종하던 기성 팬덤과는 달리 아이돌 팬덤은 스타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정으로 결과적인 스타의 영향력 확대를 이루는데에 목표가 있고, 자신의 노력과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추종하는 스타의 영광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애정을 과시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반영되길 원하는 이슈에 조직화된 단합력을 이용해 사이버 공간상에서 헤게모니(주도권)를 가져오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팬덤 외부의 기성사회에서 이를 쟁탈하기 위해 싸운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에대한 논쟁을 회피하거나 단합되지 못한 세력을 이룬다. 결국 민주적인 일반 사회에서 정치세력화된 팬덤과의 싸움은 조직화된 팬덤의 단합력에 의해 논쟁 초기에 압도적인 의견의 차이를 보인다. 사건의 공론화가 충분히 되지 않아 정치적 세력화된 팬덤이 지배력을 유지하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팬덤 내의 일부 소집단의 행동조차 일반적인 중소규모의 팬덤의 힘과 대등하거나 능가하기에 잠정적으로 팬덤의 힘에 잠식된채로 종결된다. 만약 이와 달리 시간이 지나 사건이 공론화되고 이후에 유입된 일반사회 네티즌들의 인원이 훨씬 많아지면 그 헤게모니는 결국 일반사회에게로 넘어가게 되지만, 거대 팬덤상에서 정치 세력화된 일부의 의견은 개인의 차이로 치부되어 그들의 문제점이 조직화된 자정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그들이 처벌되는 선에서 해결된다. 심지어 그런 소집단을 팬덤의 일부로 받아들이는것조차 거부하며 '가짜 팬' 혹은 지능형 안티로 간주한다. 결국 [[방관자 효과]]에 의해 팬덤의 반성과 대책논의는 일어나지 않는다. > 본 연구는 두가지 면에서 민주적 공간론보다 헤게모니 공간론이 가상공간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첫째, 다양한 담론이 경쟁하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특정한 담론이 지배력을 확보하고 이를 유지, 강화(하려)하며 이를 위해 다른 담론들을 억제(하려)하는 경향들이 강하게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들은 인터넷이 무정부적 탈중심적 건축구조로 형성되어져 있기 때문에 가상공간이 태생적으로 반위계적이고 반검열적이라는 민주적 공간론의 주장보다 가상공간이 물리적 사회공간과 마찬가지로 권력관계가 존재하고 권력투쟁이 일어나며 위계와 차별이 존재하는 곳이라는 헤게모니적 공간론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 (중략) > 둘째, 게시판에서 참여자들의 행위는 물리적 사회공간에서의 그들의 경험과 지배가치체계에 의해 심대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게시판은 물리적 사회공간에서의 지배문화가 지배적 힘을 발휘하는 공간이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가상공간을 물리적 사회공간으로부터 격리되어 있는 것으로 가정하는 민주적 공간론의 주장보다 가상공간과 물리적 사회공간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는 헤게모니적 공간론의 주장을 더 뒷받침한다고 할 수 있다. [[http://www.dbpia.co.kr.ssl.openlink.ssu.ac.kr:8080/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1219699 |이오현 (2003). 가상공간에서의 권력형성과정에 대한 사례연구. 한국언론정보학보, 79-112]]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